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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이용사례 - 한국보육교사회 홈페이지 (http://kd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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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1.06.08 12: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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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이용사례 - 한국보육교사회 홈페이지 (http://kdta.or.kr)

한국보육교사회는 1986년 지역사회회탁아소연합회를 전신으로 하여 현재까지 전국단위의 보육교사 조직으로, 아동의 인권보장, 보육권리 실현, 교사들의 지위향상 및 권익 실현등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육교사들의 정보화나 보육교사회의 존재를 온라인 상에 알릴만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죠.
그래서 그 일환으로 1999년 말 경에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당시 홈페이지는 보육교사회에서 2달에 한번씩 발간하는 소식지 "우리네아이들"을 기초로하여 만들어졌습니다.
홈페이지 자체가 커다란 자료방이 된 셈이었죠.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몇가지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보육교사들이나 보육교사회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공간을 찾을 수 없다는 거죠. 이를테면 열린마당과 아이들의 세상만들기 정도에만 글을 올릴 수 있는데, 보육관련된 토론을 할 공간이라든가, 보육교사회 소속 회원들이 논의를 할 공간이 없는거죠.
또하나의 문제점은 보육교사회에서 공지할 내용들이 사람들의 눈에 잘 띄게끔 배치도 안되어 있고, 올리는 내용도 매번 늦다는 거죠.
마지막으로 보육교사들의 온라인 접근도가 떨어지다보니 접속자 대부분이 보육교사를 준비하는 학생들(물론 중요하지만)이나 기타 관심있는 사람들 위주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홈페이지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데,
먼저, 회원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
보육교사회는 전국단체이다보니 무언가 논의를 함에 있어서 거리상의 제약도 걸리죠. 같은 지역의 사람들도 한달에 몇번 얼굴 보기가 힘들거든요. 그래서 회원들의 결속을 다지고 논의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중앙과 지부 중심으로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건데, 이 부분은 진보네트워크 참세상의 공동체 기능을 이용하여 해결할 예정이고요.
좀 더 욕심이 생기면 회원들의 소모임등도 공간을 마련해줄 수 있도록 고려하려고요.
두 번째는 토론공간을 마련한다!
요즘 공교육화, 유아학교로의 통합, 영유아보육법 개정등 보육에 관련된 이슈들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많은 사람들이 활발히 토론할 공간을 제공하는 거죠.
이 부분은 단순히 홈페이지에 공간을 마련하는 차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따로 운영자가 있어서 상시적으로 논의를 이끌고, 발견하고, 토론을 활성화시키는 주체가 필요하겠죠.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계획하면서 홈페이지의 실제적인 변화보다 더 중요한 발견을 했습니다. 처음 보육교사회 홈페이지 만들때는 대부분의 단체가 그러하듯이 '다른 단체도 다 있는데...', '쟤가 컴퓨터 제일 잘하니까 운영자!'라는 생각이 내부구성원들 사이의 지배적이었거든요? 그러다가 드디어 지금 내용이 올라가는 속도도 늦고, 배치도 이상하며,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현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거죠. 결국 홈페이지운영도 단체를 일궈나가는 모든 이들의 손길이 골고루 들어가는 공간이어야 했던 거죠. 그래서 이번엔 회원들의 공간에도 각 지부별로 책임자가 생기고 토론공간도 운영자가 새로 생겼습니다. 이들 역시 컴퓨터를 잘하느냐? 아닙니다. 지금부터 함께 배우며 해나가는 거죠. 오히려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보다 더 중요하게 느껴진 건 정보화라는 건 결국 정보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하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는 생각이죠. 자본이 조장한 정보화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단체가 필요한 기술을 선별하면서, 단체의 내용을 담는 방식도 단체가 지향하는 바와 대치되지는 않는 지 고민해보는 거죠.
홈페이지가 필요할지 메일쓰기운동부터 먼저 해야할지와 같은 정보기술의 이용을 생각할 때도 단체의 판단이 필요하고, 어떠한 내용들로 구성할지도 우리 단체의 역량을 생각하며 - 이 역량은 컴퓨터 이용 역량이 아닌 실제 활동해나가는 역량 - 적절하면서도 단체를 잘 나타낼 수 있게 하는 거죠.
사실 단체의 홈페이지에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화려한 디자인보다 참고되면서도 아주 명확한 자료들, 현재 그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슈들, 그 단체의 실체 - 이게 바로 홍보죠?^^- 아니겠습니까?

진보네트워크센터 활동가 - 김지희
(발췌:네트워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