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 정보화 사례를 통해 본 주력 활용 방안
[시민운동 정보화]라는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을 것이다. 그 한
가지가 활동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고 활용하는 소극적 측면이라면 다른
한 가지는 자신들의 목적에 맞게 스스로 정보를 조직하고 전자매체를
활용하여 결과적 생산을 의도하는 적극적 측면이다. 이 시간에는 후자에
촛점을 맞추어서 시민단체들의 홈페이지 활용 전략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1. 왜 홈페이지인가?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을 것이다.
내부 조직화와 대중화가 그것이다. 물론 홈페이지가 두가지 목적을 다
수용할 수도 있지만 이 각각의 목적이 의도하는 효과는 명백하게 다르며
홈페이지도 그에 맞는 효율성을 갖추어야 한다.
각각을 살펴보기 이전에 홈페이지 제작을 앞두고 공통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사항을 먼저 생각해보자.
○ 대상과 목적을 분명히 한다
-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가?
- 광범위한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가?
- 회원들에게 소식을 알리기 위한 것인가?
- 회원을 모집하기 위한 것인가?
- 캠페인에 동참시키기 위한 것인가?
- 대중 교양을 위한 것인가?
- 급한 소식을 알리기 위한 것인가?
○ 대상과 목적에 맞는 수단을 생각한다.
- 때로는 홈페이지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 홈페이지와 기존의 매체를 병행하면 더욱 좋다.
○ 조직에 어떤 자원을 가지고 있는지 돌이켜 본다.
- 조직내 어떤 자원(작업 환경, 예산, 인적자원 등)이 마련되어 있는지,
마련해야 하는지를 파악하자.
- 특히 내부 담당자를 확실히 하여 접촉점, 자료화, 담당 자원활동가
조직관리 등에서의 지속성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 홈페이지를 위하여 거대한 사업을 새로 시작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그러나 조직내 조직/활동 방식을 다소 바꿀 의향이 있다면 도전해볼 만
하다.
○ 홈페이지 방문자(대상)에게서 적절한 행동양식을 끌어내기 위하여
전자매체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전략을 구상한다.
- 지속성 : 적절한 내용을 내용이 갱신되어야 신뢰감이 생긴다.
- 상호작용성 : 방문자들을 다시 오게 만들 수 있으려면 상호작용성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게시판에 질의응답이 올라왔을때 신속하게 대응해주는
것이 그 한가지 예가 될 수 있다.
- 확장성 : 인터넷은 그 특성상 열린 설계를 할수록 정보를 공개할수록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 되도록 풍부한 정보를 공개하고 링크 등의
수단으로 확장시킨다면 관련 분야에 대한 하나의 포털(portal)로서
이용자들을 부를 수 있을 것이다.
- 수렴성 : 홈페이지는 단순한 퍼블리싱(publishing) 뿐 아니라 인터넷
메일, 메일링리스트, 다운로드 등 다양한 다른 매체들을 수렴해낼 수
있다.
- 매체 통합성 : 텍스트, 이미지, 멀티미디어, 방송
○ 언제나 이용자의 입장을 고려하자
- 인터페이스 : 만드는 사람은 느끼지 못하는 인터페이스상의 불편함에
유의하자.
- 접속의 불평등 : 이미지, 멀티미디어 등을 사용할 때 접속 환경이
어려운 사람들을 언제나 고려하자. 이미지 메뉴와 별도로 반드시 텍스트
메뉴를 두는 것과 같은 것이 그러한 배려이다.
○ 홈페이지 혹은 정보화가 단체의 상황을 개선시켜줄 것이라는 환상을
갖지 말자. 최대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시너지 효과이다. : 분명히
인터넷이 대체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2. 홈페이지를 통한 내부 조직화
(1) 일반적인 방식
'내부 조직화'도 다시 또한 몇가지로 세분화될 수 있다. 어떤 내부
조직화를 목적으로 하는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 회원들간의 소통
- 게시판 : 전력노조 (http://knewuh.jinbo.net:8080/index2.htm)
- 메일링리스트 : 한국과학기술청년회 (http://mail.jinbo.net/komsat/)
- 온라인 회의 : 채팅실
○ 조직내 의사결정
- 과기노조 (http://kstu.kaist.ac.kr)
○ 새로운 관계/멤버쉽 형성 : 회원 모집 등
- 국민승리21 발기인 모집
(http://soback.kornet21.net/~vic21/pv21.htm)
특히 소통과 의사결정을 전자매체로 매개하는 경향이 점점 발달하고
있으며, 최근까지는 주로 폐쇄이용자그룹(CUG) 등 PC통신망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참세상 go kctu, go ww 등) 그러나 최근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관리 메뉴를 두고 소통을 꾀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 이경우 회원용과 별도로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정보는 최대한 열어둘 것을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 인터넷에서 활동의
효과는 일반인들이 자주 들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에서 판가름이 난다.
* 홈페이지를 만든다고 소통과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조직내에서의 소통구조와 의사결정 과정, 조직/활동 방식에서의 변화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2) 내부용 매체 발간
홈페이지를 위해 뉴스레터를 일부러 만들 필요는 없지만, 이것을 기회로
회원 관리의 효과를 배가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단 발행을 위한 체계를 갖추고 배포 수단을 확보하면, 다음에는
정기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보자.
또한 이 뉴스레터를 전자우편이나 메일링리스트 등 상호소통적 수단과
결합시킨다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다. 홈페이지와 메일링리스트를
아카이브로 연결시키는 것이 그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다음 절에서 살펴 보자)
* 물론 아직까지는 전화나 팩스, 우편의 전달 효과가 더 확실한 형편이기
때문에 단기간내에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
3. 홈페이지를 통한 대중화
(1) 일반적인 방식
○ 단체 소개 (전자 브로셔)
○ 액션 / 참여 호소 : 해야할 액션을 명확하게 지정해주는 것이 좋다.
- 동강을 살립시다 (http://www.event.or.kr/)
- ACLU 온라인 액션 항의 메일
(http://www.aclu.org/action/action.html)
○ 대중 교양
- 민족문제연구소 (http://www.banmin.or.kr/)
- 원격 교육 (http://www.igc.org/envjustice/igctrain/index.html)
○ 관련 자료 제공 : 연관된 주제의 자료실 제공함으로서 포털화
- 환경운동연합 (http://www.kfem.or.kr/)
○ 뉴스 / 속보
- 게시판 형식 : 조현우 (http://user.chollian.net/~jo32ha/)
- 자체 매체 : 서울지하철노동조합
(http://kpsu.kctu.org/sslu/html/main.htm)
- 기존언론 링크 : 노조넷 (http://nozo.net/KDHWU.html
○ 관련 링크 제공
-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http://www.kwwnet.org/soli/index.html)
○ 상담
- 산재추방운동연합 (http://www.jinbo.net/~kfwsh/)
- 민우회 고용평등 추진본부
(http://www.womenlink.or.kr/equal/index.html)
○ 회원 모집 : 메일링리스트 가입 등
○ 원격 회의 : 행사에 대한 사전 토의 등
○ 방문 서비스 : 서치, 도움말 등
○ 판매 : 티셔츠, 서적 등
-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http://www.amnesty.org/)
- ALCU 가게 사이트 (http://www.aclu.org/cgi-bin/aclu/store/as.pl)
○ 그외 참고할만한 사이트
- 참여연대 (http://www.pspd.org/k-index.html)
- IGC (http://www.igc.org)
(2) 매체 발간
홈페이지 대중화에서 가장 좋은 것은 지속적인 매체를 발간하는 것이다.
사실 조직 전체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기 때문에 지속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매체와 홈페이지의 연계에 대하여 알아두는 것은 차후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많은 단체들이 단체 활동 내용을 담은 매체를 발간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인쇄매체에 의존하는 관계로 발송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 경우 홈페이지를
통한 발간과 뉴스그룹/메일링리스트와의 연계를 통해 광범위하게 배포망과
저렴한 수단을 확보할 수 있다.
○ 다운로드 형식 : 공공연맹 (http://kpsu.kctu.org/)
○ 게시판 형식 : 미디어오늘 (http://www.pressunion.or.kr/)
○ 홈페이지 HTML화
- 인권하루소식 (http://members.iworld.net/rights/indexh.html)
- 녹색에너지 (http://www.jinbo.net/~antinuke/main.htm)
○ 메일링리스트
- 인권하루소식 (http://mail.jinbo.net/SaRangBang/)
- 녹색에너지 (http://mail.jinbo.net/env-green/)
○ 다른 곳과 통합 뉴스화
- 녹색에너지
(http://www.jinbo.net/_run/show/list.phtml?p_page=&p_dv=1&p_cd=107001)
○ 웹진 형식
- 성남 외국인노동자의 집 (http://user.alpha.co.kr/~mworker/)
(3) 홈페이지 유지 관리
홈페이지 구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홈페이지 유지 관리이다. 유지관리가
잘 되지 않은 곳에는 이용자의 발길이 뜸하다가 결국 잊혀지게 되고 이런
상황에서는 어떠한 목적도 달성할 수 없게 된다. 위에서도 언급되었던
것들이지만 몇가지 사항을 다시한번 체크해두자.
○ 일반 대중이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계기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이다.
○ 이용자의 북마크에 남아야 한다
- 북마크를 권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이 있으면 당당하게 북마크를
권하자
○ 상호작용에 대한 느낌을 남기자
- 게시판이나 메일의 질의응답에 신속하게 대응
○ 홈페이지를 홍보하자
- 배너를 만들어서 다른 사회단체들/개인 홈페이지에 링크를 요청하자 :
특히 특정 이슈에 대해 대응할 때 유용하다
http://kpd.sing-kr.org/strike/blackribbon.html
http://www.jinbo.net
- 서치엔진에 등록하자
http://www.yahoo.co.kr 등 일반 검색엔진
http://www.jinbo.net/kpd
○ 홈페이지 운영 원칙을 사이버 권리에 어긋나지 않게 설정해 두자.
- 표현의 자유 : 단체 비방의 글에도 쉽게 노하지 말자
- 프라이버시의 보호 : 특히 회원 관리 메뉴를 둘때 유의하자.
- 정보의 공개와 공유 : 사회단체들의 정보도 공공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 조직내 활동과 연계시키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자 : 담당자의 역할
- 때로는 조직 내 소통구조와 의사결정 과정, 조직/활동 방식에서의
변화도 의도할 수 있어야 한다.
- 위의 홈페이지 운영 원칙과 같은 것도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단체 내에서
공유하려는 노력이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 조직내에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진보네트워크센터 활동가- 장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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